어떻게 - 宋旻浩/ZICO

날 미소 짓게하던 너의 음성

헤어진 후엔 다 환청으로 들려

몸도 마음도 골병이 들어

밥먹을 땐 수저하나 제대로 못 들어

함게 자주 다니던 골목 이젠 돌아서 가

미뤄 둔 드라마나 영화 몰아서 봐

거리낌 없이 동창회 망년회 참석해

3차까지 달린 다음에 꼴아서 가

한없이 초췌한 내 몰골을

네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겉으로는 대수롭지 않은 척

안아픈 척 괜찮은 척

숨길 수록 이 심장은 더 편찮은 걸

이 고통 삼키려 거기에 주먹질 해

상처가 아물긴 커녕 멍투성인데

갈기갈기 찢은 사진에 불을 붙혀

헌데 타는 냄새가 향수를 불러 일으켜

홀로 남아도 잘 버틸거라고

믿었지 난

No no no

없는 힘 억지로 내가면서

변한 삶을 살지 난

No no no

나는 이겨낼 줄 알았는데

맘처럼 그게 안돼

겉은 멀쩡한데 내 속은 엉망이

되버리고 말 았어

당당한 모습이고 싶은데 어떡해

눈물 흘리고 싶지 않은데 어떡해

뻔하디 뻔한 결과를 믿지 못해 난 어떡해

연인 사이 번번히 일어나는

일이라 여겼지만

이건 전혀 다른 느낌이야

해방 됐다며 자율 찾았다며

애써 자랑질 해보지만 보고 싶다고

요 근래 어떻게 지내는지

니 주변 친구들에게 일일이 캐묻지

밝게 잘 산다는 니 소식 들음

난 안심되지 않 고 표정이 굳을까

깨끗이 우리 관계를 정리한 날

그토록 가깝던 둘의 폭을 멀리한 날

그땐 내 자신이 참 쿨했다 생각했어

헛된 생각이었어 널 잡아 채야했어

기회가 또 오지는 않을까 항상

내 자신에게 질문하는 나

이별이란 장마에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날 탓하며 비를 맞는다

홀로 남아도 잘 버틸거라고

믿었지 난

No no no

없는 힘 억지로 내가면서

변한 삶을 살지 난

No no no

나는 이겨낼 줄 알았는데

맘처럼 그게 안돼

겉은 멀쩡한데 내 속은 엉망이

되버리고 말 았어

당당한 모습이고 싶은데 어떡해

눈물 흘리고 싶지 않은데 어떡해

뻔하디 뻔한 결과를 믿지 못해 난 어떡해

다시 마주하고 다시 고백하고

다시 시작하고

다시 사랑하고 다시 지워지고

다시 헤어지고

이런 아픈 날이 계속되도

불만 없으니까 나

천장에만 닿아있는

내 초점 아침에 햇빛이

없어도 눈 못떠

난 어떡하라고 넌 행복하냐고

돌아와줘 제발

홀로 남아도 잘 버틸거라고

믿었지 난

No no no

없는 힘 억지로 내가면서 변한

삶을 살지 난

No no no

나는 이겨낼 줄 알았는데

맘처럼 그게 안돼

겉은 멀쩡한데 내 속은

엉망이 되버리고 말 았어

당당한 모습이고 싶은데 어떡해

눈물 흘리고 싶지 않은데 어떡해

뻔하디 뻔한 결과를 믿지

못해 난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