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의 신 (God of Mud) - 이날치 (LEENALCHI)
词:김연재
曲:장영규
编曲:장영규
최초의 산사태가 일어나
무너진 마을에도
때마침 정체 모를 구멍이 생겼으니
그 안을 들락날락거리는
날쌘 것이 있어
기다란 혓바닥인지
번들거리는 머리통인지
아니면 미끈한 꼬리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으나
여기저기 이곳저곳에 정체
모를 구멍이 생길 때면
어김없이 퍼지는 소문처럼
스리슬쩍 쏘다니는 골칫덩이
그것은 바로 진흙의 신이었겄다
여섯 밤과 일곱 낮을 가로질러 갈 적에
축축하고 기다란 혓바닥 휘감겨 오며
발목 단단히 옭아매니 깜짝 놀라 펄쩍
진흙의 신 느긋이 땅속 길을 만든다
쫓기는 사람 배고픈
동물 그림자들의 길이라
하나 둘 셋
진흙 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가 삼켜질 때
더미 자루는 멀뚱멀뚱
얼룽 덜룽한 미궁 속은
굉굉 하구나 울타리하나
국경선도 하나 없구나
귓가에 사각사각
도롱뇽 지나가고
악몽을 먹는 신 늪과
슾지의 신 젖은 꼬리를 끌면서
시큼한 진흙의 신 땅속으로
푸르르르르르르르
멀리멀리 헤엄치니
철길 다리 성과 요새
속수무책 길이나네
몽땅집어 삼켜라 그대로 멈춰라
후후후후후후후후하
후후후후후후후후하
후후후후후후후후하
후후후후후후후후하
빛이 들어 눈을 뜨니
배틀 소리 쉰 목소리
백발 성성한 할머니와
진흙의 신 하는 말
끊어진 길을 따라
눈과 귀와 다리 사천 개가
달린 뿔 달린 황소
어르고 살살 달래 변덕을 잠재우고
사라진 이름들과 기억들을 찾아와라
하나 둘 셋
진흙 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가 삼켜질 때
맨발의 주민들 멀뚱멀뚱
질척질척한 미궁 속은
캄캄하구나 철조망 하나
이정표도 하나 없구나
등 뒤에 끈적끈적
두더지 지나가고
부끄럼 많은 신
부드러운 동물 작은 두 눈을 굴리며
시큼한 진흙의 신 땅속으로
푸르르르르르르르
멀리멀리 헤엄치니
철길 다리 성과 요새
속수무책 길이나네
시큼한 진흙의 신 땅속으로
푸르르르르르르르
멀리멀리 헤엄치니
철길 다리 성과 요새
속수무책 길이나네
몽땅집어 삼켜라 그대로 멈춰라
하나 둘 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