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冥王星) - 종이학 (纸鹤)

词：아날로그 소년/김박첼라

曲：김박첼라

编曲：김박첼라

궤도 안에 나를 당겨줘

두면 멀어질 거야 이대로

궤도 밖을 떠돌아 다녀

놔두면 사라질 거야 그대로

태초부터 억겁의 시간

동안을 이름 없이 견뎌냈지 난

세상은 수도 없이 역변 했지만

그녀 주변을 맴돌면서 버텨냈지 난

가까이 가면 눈부셔

내 눈이 멀까봐서

뜨거워 몸이 녹을 것 같아서

가장 먼 가장 자리에 자릴 잡아

그 때부터 내 공전은 끝나지 않아

몸부림치던 대회전

다른 친구들관 다른 궤도

그녀의 계로 난 포함 됐고

마침내 완성 된 수금지화목토천해명

그녀와 나의 사이는

침묵의 진공이며

그녀와 나의 거리는

수십억 킬로미터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아도

괜찮아

이렇게 영원히 주위를 맴돌면

됐잖아

궤도 안에 나를 당겨줘

두면 멀어질 거야 이대로

궤도 밖을 떠돌아 다녀

놔두면 사라질 거야 그대로

뱅뱅 돌아가면서

맴맴 맴돌고 있어

쌩쌩 스쳐가면서

결국엔 잊혀 질 거야 영원히

절반은 어두웠었지만 반은 빛났지

어둠은 추웠었지만 또

꽃이 피어났지

신이 아닌 그녈 향했던

내 신앙심

멈출 수 없었네 공전의 뜀박질

난 별 다른 이름 없던

별이었지만 그녀 로

인해 이름이 붙어

난 여태껏 소속이 없던

떠돌아다녔던 나를 안아 품었어

하지만 나는 몰랐었네

더이상 그녀의 중력은

나를 놓았었네

내가 남들보다 좀

다르단 걸 알았지만

결국은 그녀에게서

영원히 빠졌지 난

그래도 바뀌는

건 아마도 하나도 없을 걸

그것만 허락해줘

그냥 이대로 맴도는 걸

억겁의 시간을 버텼어

난 너를 보면서

이것만 잊지는 말아줘

내 이름 명왕성

궤도 안에 나를 당겨줘

두면 멀어질 거야 이대로

궤도 밖을 떠돌아 다녀

놔두면 사라질 거야 그대로

뱅뱅 돌아가면서

맴맴 맴돌고 있어

쌩쌩 스쳐가면서

결국엔 잊혀 질 거야 영원히

뱅뱅 이대로

맴맴 이대로

쌩쌩 이대로

결국엔 잊혀 질 거야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