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어 헤메는 영혼은
끝없는 어둠을
찾아 헤메이는구나
언약으로 이루어진 선율속에서
흐려져가는 너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볼 뿐야
희미해진 잔상을 비집고나온
차가운 상처는 나의 몸을
감싸안고 있어
헤어나올 수 없는 꿈 속에갇혀
끝 없는 상처를 품은채 살아
모든걸 지워낸 잔상을 바라봐
영혼은 붉게 타들어
나를 비웃던 넌
형태마저 잊혀지고
숨을 멈춘채로
눈물을 삼켜내어
눈물을
헤어나올 수 없는 꿈 속에갇혀
끝 없는 상처를 품은채 살아
모든걸 지워낸 잔상을 바라봐
영혼은 붉게 타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