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은 오늘 - Eyear (아이어)

난 이 장면 속에 주연

음악은 내게 분명 우연 아닌 운명

이 곡은 아무도 못 깎아내려

함부로 말이야

내 피와 살이 담겨진 음악으로

이 어두운 공간을 밝히는 불빛이

되고파

촛불을 생각했다면 그 밝기의 제곱

값

괜한 이기심 대신 판단은 제삼자에게

절대 기죽지 않지 때론 대담하게

나를 그릴게 투명한 레이어 위에

기회는 온다는 이들의 말 드디어

이해

목마를 때 도달한 호수

신기루 시각의 모순

머릿속 또 다른 우주는 내 예술

날 믿는 만큼 거두겠지

뭐든지 허튼 생각으로 만든

실팬 다 스스로 거두길

급한 불 끄기 바쁜 일상이 나였던

현실

깨달은 게 있다면

보통 남자는 멋없지 사실

가끔 뜬금없이 생각나는 불량식품

어쨌든 중독성이 내게는 과분한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지쳤던 게

어제라면

지금은 목마르지 걍 될 대로 되라고

풀어놨어 나를 저질러 봤어 뭐든

물감이 채 마르기도 전에 비벼댔어

붓을

풀어놨어 나를 저질러 봤어 뭐든

물감이 채 마르기도 전에 비벼

댔어 붓을

난 마치 바이올린 속주 왕

순발력이 뭔가 다른 라이언킹

허나 절제된 가솔린

많은 고생 뒤에도 성공은 어렵지

하지만 엄마가 젊어 고생 사서도

한댔지

난 어렸을 때부터 편식과 지나친

욕심

도전의식이 강했던 아이

매번 다른 부분에 끌려서

멀어졌던 공부지만

난 축구에 끌렸었지 손만 쓰다 발

쓰니까

뭔가에 홀리는 게 마냥 좋긴 했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대사처럼 말이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테니까

다 때 이른 패기뿐 대개는

무너져버릴 타입

수년에 내공의 타짜가 만든 힙합

썩 괜찮은 소재거리만 찾다가 잠든

이빨

정답만 찾아다니는 가짜가 많은 이

판

입맛 따라가니 긴장감 없잖아

바쁘니깐

꽤 머지않아 한둘이 아닐

폼 잡다 관둘 집단이 꺾잖아

바늘 실과 실력자가 피운 씨앗

때는 지났다고 생각한 게 아마 작년

몇 번 되새겨봐도 이젠 없잖아 단념

이제는 위로 올라갈게 날개로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개놈

건방진 태도로 나와 주변을 지킬게

널 괴롭히는 hater들

내가 다 재낄 테니까

그저 날 믿고 따라와 때로는

잡아줘 내 손을

행복했던 게 언제냐고

대답은 오늘

행복했던 게 언제냐고

대답은 오늘

불안에 떠는 그런 시간조차 고맙거든

난 발로 뛰는 스타일 없던 길도

만드는 놈

100 중에 90은 말하지

쟨 한다면 하는 놈

잠깐이면 돼 몸이 느끼는 고통은

아마 잠깐이면 돼 근데 마음고생은

달라

곰은 구를뿐 돈은 못 벌어 그런

시대지

돈에 연연하는 순간 난 빈곤해질

테니

내 갈 길 걸게 뭐 인생이 짧긴 한데

다짐할게 벽에 붙은 사진한테

대답할게

행복했던 게 언제냐고

대답은 오늘

불안에 떠는 그런 시간조차 고맙거든

힙합이 나무라면 난 그 위에서 큰

열매

떨어져 땅에 묻혀도 난 그걸로

만족해

전부를 팔아서라도 가지고 싶은

타이틀

욕심은 끝이 없나 봐

참 어른이든 아이든

허세를 부리며 넌 뱉지

나와는 안 맞아

말할게 단지 운을 믿고

탕진할 때가 아냐

보장된 미랠 타고나지 못한 너와 난

더 달려가야 돼 안 그럼 곧장 엇나가

지나가기 전에 절대 모르지

고통뿐이어도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기대만 하던 미래도 똑같이

그냥 오늘이 되겠지

내 대답은 오늘

이건 내 첫과 끝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