专辑简介
이번 앨범은 엇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와 같은 현대사회의 강박적인 움직임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며 잔잔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감상적인 피아노 연주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달빛이 머무는 언덕
일상생활 중에 가끔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아늑한 장소가 생각납니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새롭게 에너지가 충전되는 그곳을 그려봅니다. 가볍고 경쾌한 음으로 시작하며 중간부분 부터 나른한 분위기로 이어갑니다.
- Still Breathe
한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이 그때의 감정들과 함께 기억 속에 자리 잡을 때, 그리고 그러한 기억들을 쌓아오면서 살아온 지금 여기에서도, 여전히 숨 쉬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것 자체에 의미를 갖는 것과 기억 속에 따라오는 깊은 숨결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Summerize
즐겁고 설레는 날에는 보이지 않던 희망도 발견합니다. 시원한 바다에 뛰어 들 듯이 지금부터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달려가는 이 느낌 그대로에 자신을 던집니다. 밝고 활기차며 새롭게 맞이하는 듯한 분위기를 가진 동적인 곡입니다.
- Yellow Dream
누구나 자신의 이상적인 삶을 꿈꾸지만 동시에 현실의 한계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타협을 하고 살아가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와 함께 따뜻함과 슬픔이 어려 있는 곡입니다.
- Beyond Dawn
스스로 만들어내는 진실은 없지만 그러한 진실을 만들어낸 지금 이 순간에 한해서 그것은 지금의 진실일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지만 인간이기에 죽을 때까지 그 희미한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새벽너머로 해매는 것 같습니다.
- 검은 물의 경계
사람이 일생동안 살면서 알지 못하는 것들은 매우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이 꼭 그리 좋을 것만 같지는 않습니다. 이 곡은 몽상적이고 차가운 느낌, 혼란스러운 느낌을 가지면서 후반에는 무언가 목적지에 도착하였지만 불쾌, 실망, 허무함과 같은 기분이 드는 느낌을 전하고 있습니다.
- Ego Highway Flight
방향성 없이 달리는 생각들이 끊임없이 공명하면서 가슴 속에 뻗어 나갑니다. 알 수 없는 내일이지만 그대로 걸어갑니다. 이어지는 Ego Collapse와 함께 하나의 곡의 흐름을 이루게 되는 속도감 있는 곡입니다.
- Ego Collapse
자아가 붕괴되는 것은 다수결에 의한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에서 볼 때 정신장애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자아가 붕괴된 사람들만 있다면 처음부터 그것은 자아가 붕괴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자아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한 꺼풀 벗겨내었을 때 보다 나은 자신에 가까워 질 수 있다면 그것은 여운을 따라 사라져도 좋습니다.
- Inner Polaris
결혼을 하게 된 친구를 위해 작곡한 곡입니다. 결혼을 하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인 만큼, 배우자에 대한 사랑, 행복, 설렘과 같은 감정들과 함께 한편으로는 두려움과 걱정도 밀려 올 것 같습니다. 북극성은 방황하는 자기마음에 언제나 길을 밝혀주는 한결같은 빛, 배우자의 존재를 뜻한다고 합니다.
축하 합니다.